오픈소스 첫 PR

지난 글에 썼던 것처럼 Hugging face 문서의 한글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OSSCA의 허깅페이스 한글화 작업은 가짜연구소와 함께하는데
이미 여러 번 한글화 작업을 해두신 멘토분들께서 결정해놓으신 작업 양식이 있어서 그 문서들을 보며 작업할 수 있어 감사했다.
또한 번역 작업을 할 문서를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하지만 아직 관련 지식이 많지 않은 관계로 섣불리 선택했다가는 잘못된 번역을 할 것 같은 문서들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PR이 올라갈 때 작동하는 CI 테스트와 관련된 문서를 번역하기로 했다.
문서의 길이도 다른 문서들에 비해 긴 것이 마음에 들었다.

작업은 크게 3가지 순서로 진행되었고, 그 첫 번째는 문서의 번역이었다.
CS 용어의 거의 모든 것이 영어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그것을 어떻게 번역할지 혹은 영문을 그대로 한글로 옮겨쓸지 등은 사람에 따라 작업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다 함께 사용할 수 있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Glossary 문서가 있었고, 이 문서를 통해 여러 사람이 번역했지만 통일성 있는 한글 문서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작업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다양한 규칙들이 있어서
오픈소스에 기여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의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역 후 PR을 올리면 내가 번역했던 문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는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내가 올린 PR은 다음과 같다. https://github.com/huggingface/transformers/pull/24900

테스트가 모두 통과되었다면 이제 함께 작업하는 팀원 분들께 리뷰를 부탁드릴 시간이다.
내가 작업할 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더 자연스러운 번역문, 규칙들을 팀원분들이 찾아주셔서 문서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나 역시 다른 팀원분들의 리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노력해서 더욱 재미있었다.
리뷰를 통해 달린 댓글들의 내용이 모두 resolve되었다면 이제 최종적으로 hugging face의 maintainer 분들께 merge 요청을 드리면 된다.
merge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었기에 merge 요청을 드리는 시점에는 이미 리뷰가 완료되었음을 maintainer 분들도 인지하고 계신 것 같았다.
‘가짜연구소’의 멘토분들이 이미 기본 체계를 닦아두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merge와 동시에 달린 댓글 하나에 엄청 기분이 좋았다 :)

이전에 MDN 번역에는 참여해본 적 있었지만, 이렇게 Github을 이용한 오픈 소스 기여는 처음이어서 많은 것들이 새롭고 재미있었다.
그동안 계속 ‘해야지 해야지’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앞으로 더 자주 열심히 해야지!


Sun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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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min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배우고, 기록하고, 회고합니다. Maker. Reader. Realistic optim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