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5, 2023
이 책의 주제는 평소 궁금해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코드는 한 줄도 등장하지 않지만,
책의 초반부에서 ‘여러분이 본인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전문 스킬을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습득하기 시작했다고 가정한다’라는 문장이 나오는 것에서 책이 멋지게 전개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회사 생활을 하는 개발자는 일정 연차나 레벨 정도가 되면 반드시 팀원 관리 등의 전반적인 매니징 업무도 해야하는 것일까?
분명히 개발과 인력 관리는 참으로 다른 일인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연륜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건지 혹은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당연히 해내는 것인지 궁금했었다.
회사의 기술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것을 표현할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이 인력관리로 인해 가려지거나 덜 발휘된다면 회사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니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님을 깨달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합리적인 해결책이 있고,
이 책은 스태프 엔지니어로서 일을 잘 하는 법을 알려준다.
즉 업무의 범위를 정하는 것부터 그러한 업무를 어떻게 해내어서 조직의 레벨 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아직 우리나라의 기업에는 거의 도입되지 않은 문화 같지만, 큰 조직일수록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도입이 필요한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크 문화를 이끌고 있는 미국 내에서도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직책 자체가 확고하게 역할이 정립된 단계가 아직은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은 스태프 엔지니어를 그동안의 매니저 직책과 분류하는데에서부터 시작한다.
즉 기술 전문 프로그램 매니저와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두 가지 직책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한다.
기술 전문 프로그램 매니저의 주 업무를 프로젝트를 제 시간에 완료하도록 관리하는 것이고,
스태프 엔지니의 주 업무는 높은 퀄리티의 엔지니어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늘 어느 정도의 연차가 쌓이면 관리직을 겸하는 사회 문화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직책에 대해서는 별도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나 당연하고 필요한 일이기에 흥미롭게 책장을 넘겨나갈 수 있었다.
아직까지 나는 개발 일을 시작한지 5년도 채 되지 않고, 실력 역시 주니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 이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있을 수는 없다.
스태프 엔지니어로서의 미래를 꿈꾸며, 이 책은 그 미래를 확고하게 다져나가는데에 큰 도움이 되며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다.
아직 원서로도 이러한 주제에 다룬 책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한 책이 한글로 번역되어서 편하게 읽게 되었음에 더욱 감사해지는 순간이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