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업무 중 실수에 대한 회고

문제 원인

새로운 baseline으로 학습한 모델을 배포하면서 이전 모델에는 없던 새로운 기호가 추가됨 → 발화 의도 인식에 영향을 미침 → 콜 수가 많은 사이트들만 학습 배포했기에 콜 수가 많은 사이트 모두에 영향이 감

내가 할 수 있는 것

  • 원인 및 상황 파악: 가능

    •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했다. 기호가 어디에 들어가면 어떠한 에러가 나는지, 그러한 에러가 나면 어떠한 순서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 발화마다 기호의 유무 양상이 달랐기에 전체 기능 작동 불능 여부와는 무관했다.
      발화 의도 인식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사용자가 그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혹시 영향을 받아도 상담원으로 연결이 되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주 크리티컬하지는 않다. (물론 오인식률이 늘어난 것은 인지하고 있다.)
  • 문제 해결 가능 여부

    • 당장 가능 여부: 불가

      • 운영 중에는 이전 버전으로 원복을 할 수 없다. 당장의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
    • 운영 이후 가능 여부: 가능

      • 이전 버전으로 원복하거나 해당 기호를 담당할 수 있는 팀에 제거 요청할 수 있다.

간과한 것

  • 다른 기호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 팀에서 추가한 코드 없이 제거가 되는 것을 봐왔기에 이것도 당연히 제거가 되리라고 착각했다.
    ‘그래도 한번 물어봐야지’라고 생각은 며칠전에 했었지만 잊어버렸다.
  • 해당 기호가 나에게는 그동안 다른 업무로 인해 익숙해졌던 것이어서 로컬 테스트를 해볼 때에도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지나갔다.
  • 타 사이트에 배포된 버전은 이 baseline이 아닌 다른 version이었는데 이 baseline을 사용한 것이라고 착각했다.
    그 사이트에서 잘 되니 다른 사이트도 안 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로컬 테스트시에도 나에게는 익숙한 기호이니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한 것

  • 우리 팀과 해당 업무 관련 팀과의 채팅방에 상황 공유

    • 처음에는 그 팀의 팀원에게 DM으로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그건 문제를 은폐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재 상황, 문제 발생 원인, 영향이 갈 사이트, 해결 방안에 대한 처리 요청을 적어 단체 채팅방에 메세지를 보냈다.
      실수한 입장에서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대처했다고 생각했다.
    • 당장의 처리시 검증이 어려울 수 있으니 그것보다는 이전 상태로의 원복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먼저 적었어야 했다.
  • PM팀과의 채팅방에도 동일한 내용에 대해 공유

    • 나의 메세지를 보신 팀장님이 원복이 어려운지에 대해 여쭤보셨고, 그렇지 않다고 전달드렸다.
      그러자 PM팀과의 채팅방에도 해당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듣자고 이야기해주셨다. 실수 당사자인 내가 했어야할 교통정리를 팀장님께서 해주셔서 감사했고, 나도 이렇게 상황을 예측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야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느낀 것

  •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해 곱씹어보니 사전에 알아채고 수정하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었을 지점들이 많아서 자괴감이 든다.
  • 현재 당연한 것은 처음에는 당연하지 않았다. 나에게만 당연한 것이고, 타인에게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지 말자.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검증하기 전에는 당연한 것은 없다.
  • 팀장님이 너무 의기소침해하지 말라고 DM을 보내주셨는데 너무나 감사했다. 빨리 공유하고, 수정하면 되는거라고.
    본인 팀의 팀원이 실수를 했는데 이렇게 따스하게 말씀해주시는 분이라니. 정말 많은 감사함 속에서 행복하게 회사 생활하며 배우고 있음을 또 한번 깨달았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Written by
Sunmin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배우고, 기록하고, 회고합니다. Maker. Reader. Realistic optim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