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1, 2021
나는 평소 감정과 체력의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다. 좋아하는 것에는 진심으로 감정을 표현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이고 체력도 좋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면접을 본 이번 주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했던 달리기 덕택에 겨우 한 주를 버텨낸 것 같다.
여전히 간절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의 새로운 시작과 나 자신을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다. 나는 잘 해낼 수 있다.
아래는 이번 주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은 글이다. 자주 보고 싶어서 이번 주의 회고에 남겨본다.
시도해보지 않아서 그렇지, 한번 하면 남보다 훨씬 잘할 거라고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말이다. 사람들은 보통 어떤 이가 성공했을 때 그가 유난히 똑똑하거나 남다른 재능을 타고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게 성공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찾은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그들은 기꺼이 실험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종종 실패를 겪지만 이 과정에서 좌절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얻는다. 두려워만 하던 실패를 막상 해 보니 그것이 생각보다 별게 아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다. 오히려 실패를 많이 해 본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도 높다. 그만큼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라. 계속 고민만 하고 있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 시도해 보라. 잘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 문제다.
어느 미대 수업에서는 100개의 시안을 한 번에 제출하라는 숙제를 내 준다고 한다. 뛰어난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것보다 어떤 것이든 100개를 그리면 그중에 뛰어난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미완성을 견디는 것도 습관이다. 그리고 일단 하는 것 자체가 습관이 되면 정교하게 다듬는 일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작은 목표를 이룬 경험들이 쌓이면 어는 순간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한 중견 화가가 있다. 그는 아무리 지친 날이라도 캔버스에 점 하나라도 찍고서야 하루를 마감한다. 대작도 차근차근 찍은 점들이 모여 탄생 하는 거라며, 그는 자기가 쉼 없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그 말을 들으니 우리의 인생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이라는 작품을 이룬다. 그 인생의 그림에는 기쁨, 성공, 희망의 색깔뿐만 아니라 고통, 실패, 좌절의 색채도 가득하다. 그러나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작품이 된다.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는 없겠지만 대신 성공도 없다. 그리고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은 실패한 일보다는 해 보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뭐든 시도해 보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성희,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갤리온, 2013)